타이포그래피 수업에서 진행한 파이널 프로젝트로, 1960-90년도 사이의 모든 '국군의 날' 10월 1일자 기사 텍스트를 수집하여 웹 모션포스터로 디자인하였다. 이 시기 대부분의 10월 1일 기사 헤드라인이 국군의 날 선전인 것에서 착안하여, 과거 한국에 만연하였던 극단적 반공 이데올로기의 폐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였다.
As a final project for a typography class, collected all 'Armed Forces Day' articles from October 1 between 1960-1990 and designed them as a web motion poster. By focusing on the prevalence of Armed Forces Day propaganda headlines from that era, the project aims to comment on the impact of extreme anti-communist ideology that once permeated South Korea.
웹사이트는 철조망 이미지, 거대한 헤드라인, 작은 텍스트 박스들 총 3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다. 군을 연상시키는 철조망 이미지, 그리고 국군의 위상을 강조하거나 '북괴'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는 주요 헤드라인들을 매우 큰 글씨로 페이지 전면부에 삽입하였다. 반면에 지면의 구석에 위치하는, 사상 선전과 무관한 기사로 이루어진 9개의 텍스트 박스들은 최하단 레이어로 배치했다.
The website comprises three layers: a barbed-wire image, large headlines, and small text boxes. Military-associated barbed-wire imagery and exaggerated headlines emphasizing the ROK military's prestige or North Korean fears dominate the page's foreground. In contrast, nine text boxes with non-propaganda articles are placed on the lowest layer.
텍스트 박스들은 초기 상태에서는 절대 읽을 수 없도록 작은 흰색 손글씨 서체로 디자인되어 있다. 다만 깜빡거리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어 있어 그 존재 정도만 인식할 수 있다. 사용자가 깜빡거리는 텍스트 박스를 호버 (커서를 갖다댐)하면 그제서야 텍스트 박스가 가독성 좋은 형태로 변하여 레이어의 최상단에 위치하게 된다. 커서를 치우는 순간 다시 사라진다.
The text boxes are designed in a faint, small handwritten font, making them unreadable initially. However, each box includes a blinking animation to indicate its presence. When the user hovers over a blinking text box, it becomes readable and moves to the top layer, but disappears once the cursor moves away.